개인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창업을 준비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면 결국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고 함께할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저절로 상기시켜 준다.
많은 사람들이 조조를 폄하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삼국 통일을 누가 했으며, 역사의 승자가 누가 되었는가를 보라.
착하면 중요한 순간에 결정하지 못하고,
감정적이면 필요한 순간에 일을 그르치며,
명분만을 중시하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다.
그러한 면에서 조조는 탁월한 장군이자 리더이며 부하들로 하여금 자신의 목숨의 희생이 절대로 무가치하게 끝나지 않겠다는 확신을 준 주군이었다.
이 7가지 글안에 조조의 모든 사상과 생각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을 관리를 하고 사람을 등용하는데 있어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曹操(인명)
조조
: 曹 무리 조 操 잡을 조
: 뛰어난 사람들은 찾아 돕는 사람, 잡는 사람
1. 훌륭한 목수에게는 좋은 연장이 있다.
훌륭한 목수는 좋은 연장을 쓴다.
모든 싸움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다.
싸움을 일으키는 것도 사람이요,
그 싸움을 끝내는 것도 사람이다.
특히 재능을 갖춘 인재가 옆에 있다면
어떤 싸움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승자의 위치에 오른 인물들은
하나같이 사람을 잘 부릴 줄 알았다.
특히, 조조는 역사연구를 통해 인재등용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이해했으며, 남다른 감각으로 인재를 발탁하고 중용했다.
천하대업에 뛰어든 조조는 마땅한 인물이 없었던 탓에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했다.
일단 세력을 잡으면 자신이 장군자리에 올라 전군을 호령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명령을 수행하는 장수로 쓰자고 했다.
그래서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며 자신의 지도력과 다양한 인재의 재능을 결합한 윈윈전략을 세웠다.
(목숨은 함께하니 동료이고, 미래를 제시하니 스승이자 멘토이다. 비겁하게 뒤에 숨지 않고 자신도 모두의 윈윈을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인물이 조조이다.)
사실상 조조가 짧은 시간에 원소를 격파하고 강동을 압박하여 서량을 취해 대업을 이룰 수 있었던 핵심요인은 조조를 위해 힘써 일한 많은 인재들이다.
(리더이기 이전에 목숨을 함께하는 전우인 그를 위해 많은 영웅호걸이 그에게 희생했다.)
사람 귀한 줄 알았던 조조는 깍듯이 인재들을 대접했고, 인재들은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고 높이 평가해준 조조에게 충성을 다하며 그의 휘화로 몰려들었던 것이다.
(의리만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음을 조조는 잘 았았다. 그렇기에 성과에 따른 포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상으로 허락했다. 그래야만 사람은 다른 생각을 품지 않는다.)
2.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능력만으로 사람을 등용했던 조조의 인재술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조조의 등용술은 당시 전통과 출신을 중시하던 인재술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었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천하의 인재를 모집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조조를 위해 몸바칠 각오로 무장한 인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이로써 조조는 적벽대전의 그늘에서 일찌감치 벗어날 수 있었다.
조조는
"품행이 바른 사람만이 실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실력을 갖춘 사람만이
품행이 바른 것도 아니다."라는 말로
<인재를 등용하는 데 그 사람의 도덕에만
얽매여 평가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침을 알리지 못한 닭도 지난 잘못을
메우고 다시 한 번 울고 싶은 법'이라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품행이 좋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것에 얽매여서는 안 되며,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중시하는 조조의 태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곁으로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3. 부하가 아닌 동료를 만들어라.
무릇 성공은 내 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지만,
남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빨리 성공을 거머쥘 수도 있다.
특히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충성하는 사람들을
거느렸다면 성공은 내 손안에 있는 셈이다.
(내가 토니 스타크라면 기획부터 개발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약점이 있는 사람이고 이를 서로 보완해줄 그리고 진정으로 얘기해줄(때론 직언으로 때론 응원으로) 사람들이 필요하다.)
조조와 함께 의병을 일으킨 사람들로는 하우돈, 하우연, 조인, 조흥, 조휴, 포신 등이 있다.
조조와는 혈연관계에 있거나 같은 고향 출신인 이들은 조조가 처음 세력을 잡을 때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었다.
4. 귀한 보석일수록 얻기 어렵다.
1천명의 병사는 얻기 쉽지만
뛰어난 장수 한 명을 거두기란 어렵다.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재들의 활약이 중요했지만,
큰 뜻과 남다른 재능을 가진 인재들은 깊은 곳에 숨어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주군을 기다렸다. 조조는 자신을 도와 천하를 재패할 이런 인재들을 찾는데 주력했고, 진심으로 그들을 대했다.
조정에 불만이 있어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순윽은 조조가 지혜롭고 용맹하며 인재를
중용한다는 말을 듣고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려고
일찍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조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일부로
격문을 써서 조조의 반응을 떠보자 조조는
곧바로 조인을 보내 순욱을 모셔오게 했다.
그리고 일부러 문을 닫아걸고 나오지 않는
순욱에게 화가 난 조인이 시건방진 순욱을
죽여야한다고 조조에게 건의하자
조조는 오히려 조인을 꾸짖었다.
그날 이후로 조조는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같이 순욱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날 수 없었다.
나중에는 순욱이 다리에 병이 있다는 핑계로 조조의 청을 사양하자 몸소 좋은 말을 끌고 와 순욱을 부축해서 앉힌 다음,
품에 안고 경복전으로 들어갔다.
모든 일에는 사람이 우선이다.
성공에도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을 경영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5. 최고의 헤드헌터가 되자.
능력이 비범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성공으로 이끄는 나침반을 얻는 것과 같다.
조조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천하의 인재들을 끌어들였다.
초야에 묻혀 있다가 조조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등용된 인재들도 많았고,
자진해서 찾아온 인재들도 많았다.
심지어는 억지로라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는데,
사마의는 체포하라는 칙서까지 내려 벼슬자리에 앉히기도 했다.
또 조조는 제갈량과 재능을 견줄 만한 서서를 모시려고 그의 효성을 이용해 서서의 노모에게 가짜 편지를 써보내기도 했다.
이때 노모는 조조의 진영으로 달려온 아들 서서를 보고 크게 꾸짖으며 대들보에 목을 메어 죽었는데, 이로 인해 서서는 죽을 때까지 조조에게 한을 품었으며 더 이상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고 한다.
6. 지혜를 듣는 귀가 있다면, 지혜를 말해줄 입이 있어야 한다.
큰 일을 하려면 남보다 지혜로워야 한다.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는, 미래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얻는 것이며,
두 번째는, 현명한 사람들에게서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조조가 천하대업을 실현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 자신의 비범한 재능 외에 당대 최고의 '싱크탱크'의 도움이 되었다.
정치적으로 조조의 싱크탱크는 숙적들을 정치적으로 제거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조조가 헌제를 허도로 모셔와 천지를 옆에 끼고 제후를 호령할 수 있었던 것은 책사들의 지략 덕분이었다.
7. 얻고자 한다면 형식이 무엇이 중요한가?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
잘났고 못났음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러나 그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바라는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조조가 거느리던 책사들은 제갈량처럼 만사에 능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는 결코 그에 뒤처지지 않았다.
천하통일의 대업을 향해 조조가 내디딘 한 발 한 발은 조조뿐 아니라 책사들의 발자국이기도 했다.
정치적 포부가 남달리 컸던 조조는 인재들을 모아 천하를 거머쥐고자 했는데,
그 욕심이 얼마나 컸던지 자신의 라이벌인 유비와 손권마저 탐냈다고 한다.
삼국을 거느린 조조, 유비, 손권 모두 사람을 부리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평소 조조의 남다른 인재술을 알고 있던 손권은 사람을 얻기 위해 고개를 숙인
영웅은 거의 없었으며 조조의 인재사랑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조조는 그 누구보다 최종적인 승리를 갈망한 사람이었다. 진정한 승자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리더들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인재를 얻기 위해,
승리를 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들을 위해,
승리로 가는 '정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형식이 무엇이 중요한가? 내 조아림, 무릎, 굴욕 기꺼이 기쁨으로 내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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